10.[경제] 미국 경제 트렌드-집 사고 은퇴 준비하는 10대 투자자들 Wall Street Journal

 

Image of http://googleusercontent.com/image_collection/image_retrieval/17079511780206676767_0

달라진 Z세대의 투자법

오늘은 월스트리트저널(WSJ)에 실린 흥미로운 기사 하나를 소개해드리려고 합니다. 보통 '10대들의 주식 투자'라고 하면 게임스탑(GameStop) 같은 밈 주식(Meme Stock)에 열광하는 무모한 단타 매매를 떠올리기 쉬운데요. 최근 미국의 10대 투자자들은 내 집 마련조기 은퇴를 목표로 진지하게 시장에 뛰어들고 있다고 합니다. 부모님 세대보다 훨씬 빨리, 그리고 똑똑하게 자산을 불리고 있는 '요즘 애들'의 이야기를 정리해 드립니다.


밀레니얼보다 6년 빠르다! Gen Z의 투자 시작

찰스 슈왑(Charles Schwab)의 조사에 따르면, Z세대는 평균 19세에 투자를 시작한다고 합니다. 이는 밀레니얼 세대보다 무려 6년이나 빠른 수치입니다. 어린이/청소년 투자 플랫폼인 '그린라이트(Greenlight)'에 따르면, 지난달 미성년자가 주도한 거래 건수가 2년 전보다 77%나 급증했다고 하네요.

요즘애들이 투자에 서두르는 이유를 실제 사례를 들어 소개하는데 기사에는 다양한 배경을 가진 10대들의 이야기가 나옵니다. 단순히 용돈 벌이가 아니라, 뚜렷한 재무 목표가 있다는 점이 인상적입니다.

1. Mizu Pope, 13세

  • 전략: "내가 쓰는 제품을 산다." 넷플릭스나 맥도날드처럼 본인이 이용하는 기업에 투자합니다.

  • 자금: 이웃집 쓰레기통을 내다 놓고 번 용돈으로 투자하며, 엄마의 허락 하에 거래합니다.

2. Avery Shannon, 19세

  • 성과: 풍선 장식, 쿠키 굽기 등 아르바이트로 번 돈을 투자해 현재 약$ 55,000의 포트폴리오를 운용 중입니다.

  • 깨달음: 처음엔 부모님이 투자를 권유했을 때 돈을 잃을까 봐 걱정했지만, 1년 만에 500달러가 불어난 것을 보고 시장의 힘을 믿게 되었습니다. 하락장에서는 오히려 인덱스 펀드에 추가 불입하는 과감함도 보여줍니다.

3. Yoyo Zheng, 19세

  • 동기: 이민자 가정에서 자라며 부모님의 불안정한 재정 상황을 지켜본 그녀는 경제적 안정과 내 집 마련을 위해 투자를 결심했습니다.

  • 경험: 엔비디아(Nvidia) 같은 AI 주식과 비트코인에 투자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발언 등으로 시장이 출렁일 때 손실을 보기도 했지만, "시장을 믿지 마라"는 아버지의 걱정에도 불구하고 투자를 지속하며 회복을 경험했습니다.

4. Abdullah Ahmed, 15세

  • 교육: 금융업에 종사했던 아버지는 아들이 기업의 실적 발표(Earnings call)를 듣거나 10-K(사업보고서)를 읽어야만 계좌에 돈을 넣어줍니다.

  • 목표: '부자 아빠 가난한 아빠'를 읽고, 의사나 변호사가 되어 시간을 돈과 바꾸는 삶 대신, 투자를 통해 자유롭게 여행하고 사업을 하는 삶을 꿈꿉니다.

이 기사를 보며 재정상담가로서 느낀 점은 금융 조기 교육의 중요성입니다.

  1. 시간이 최고의 자산입니다: 10대 때 시작하는 복리 효과는 20대, 30대 시작과는 비교할 수 없을 만큼 강력합니다.

  2. 투자는 투기(Speculation)가 아닙니다: 학교와 부모님을 통해 금융 교육을 받은 아이들은 단기 차익보다 장기적인 목표(집, 은퇴, 학비)를 위해 적립식 투자를 선호하고 있습니다.

  3. 부모의 역할이 중요합니다: 자녀에게 단순히 돈을 주는 것이 아니라, 아메드 군의 아버지처럼 공부하는 조건으로 시드머니를 지원하거나, 포프 양의 어머니처럼 관심 있는 기업부터 시작하게 유도하는 것이 훌륭한 가정 내 금융 교육입니다.

미국에서는 2031년까지 30개 주에서 고등학교 졸업 요건으로 '개인 금융(Personal Finance)' 수업을 의무화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우리 아이들이 자본주의 사회에서 생존하고 성공하기 위해선, 영어 단어 하나 더 외우는 것보다 '돈이 일하게 하는 법'을 가르치는 것이 더 중요하지 않을까요?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