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은퇴준비] 40년후의 나에게 보내는 편지

 40년 후의 나에게 보내는 편지


지금 30대인 내가 미래의 70대인의 나에게


안녕, 미래의 나.


지금 나는 너의 30대야. 매일 아침 출근하고, 퇴근 후엔 좋아하는 취미 생활을 하면서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어. 솔직히 말하면, 매 순간이 재미있어. 지금 이 순간이 즐거워서, 오늘이 행복해서, 내일 걱정은 '내일'로 미루며 살고 있지.


그런데 가끔, 특히 밤에 잠들기 전이면 네 생각이 나. 70대가 된 너의 모습 말이야. 어쩌면 허리가 굽어있을지도 모르고, 약을 챙겨 먹으며, 병원에 자주 다니고 있을지도 몰라. 그리고 무엇보다... 통장 잔고를 보며 한숨을 쉬고 있을 것 같아.


미안해. 정말 미안해.


지금의 나는 네가 필요로 할 돈을 한 푼도 모아주지 못하고 있어. "나중에, 나중에"라고 말하면서 오늘도 급여가 들어왔지만 스치듯 지나가 버렸어. 이번달도 또 카드로 메꿔야 할 것 같아. 401(K)?, IRA? 연금? 다 알아. 친구들도 하나씩 시작하더라고. 근데 나는... 오늘의 작은 행복이 너무 소중해서, 그 돈을 미래가 아닌 현재에 쓰고 있어.


40년. 지금부터 네가 있는 그곳까지 40년이라는 시간이 남았어. 길다면 긴 시간이고, 짧다면 짧은 시간이지. 그 시간 동안 복리의 마법이 일어날 수도 있고, 작은 돈이 큰돈이 될 수도 있어. 근데 나는 그 기회를 하나씩 흘려보내고 있는것 같아.


너는 지금 뭘 하고 있어? 혹시 좁은 아파트에서 최소한의 생활비로 하루하루를 버티고 있는 건 아니야? 아프면 병원비가 부담돼서 참고 있는 건 아니야? 하고 싶은 게 있어도 돈이 없어서 포기하고 있는 건 아닐까?


나는 그게 너무 무서워.


지금의 나는 건강하고, 젊고, 시간도 많아. 조금만 아껴 쓰면, 조금만 계획적으로 살면, 너에게 여유로운 노후를 선물해줄 수 있는데... 매번 "이번 한 번만", "다음 달부터는"이라고 말하면서 또 미루고 있어.


하지만 오늘, 이 편지를 쓰면서 결심했어.


더는 너에게 짐을 떠넘기지 않을거야. 30대인 지금부터라도 변화를 시작할게. 아주 작게라도, 한 달에 몇백불이라도 시작해볼게. 지금의 모든 즐거움을 포기하지는 않겠지만, 나의 미래를 위한 선물도 함께 준비할게.


40년 후, 너가 나에게 "고마워"라고 하는 말을 듣고 싶어.


편안한 카페에서 커피를 마시며, "그때 그 결정 참 잘했어"라고 웃으며 말하는 너를 상상해. 그게 내가 지금부터 노력해야 할 이유인 것 같아.


늦었다고 생각하지 않을게. 앞으로의 시간에서 제일 빠른 시점이니까.


건강하게, 행복하게 살아있어줘. 

내가 지금부터 그 행복의 토대를 쌓아놓을게.


2025년의 마지막 날에 , 30대의 나로부터



이 편지가 마음에 와닿으셨기를 바랍니다. 실제로 이런 감정을 느끼신다는 건, 변화의 시작점에 서 계신다는 의미입니다. 지금부터라도 작은 실천을 시작하신다면, 40년 후의 당신은 분명 오늘의 결심에 감사할 거예요. 다가오는 새해에는 새로운 결심으로 시작해 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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