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3.[절세] 세금도 전략입니다: 2026년 바뀐 SALT 공제

 


2026년을 맞이해 미국 세법에 큰 변화가 생겼죠. 특히 뉴욕, 매사추세츠처럼 주 정부 세금이 높은 곳에 사시는 분들에게는 이번 SALT(State and Local Tax) 공제 한도 상향이 정말 반가운 소식입니다. 그동안 많은 분이 "세금은 내라는 대로 내는 것"이라며 포기하시곤 하시죠. 특히 2018년부터 적용된 1만 달러라는 SALT 공제 한도는 우리처럼 주 세금(State Tax)과 재산세(Property Tax)가 높은 매사추세츠 거주자들에게는 참 야속한 숫자였습니다. 그런데 올해, 그 한도가 4배나 높아졌습니다.

연방 세법의 변화로 인해 주 및 지방세 공제(SALT deduction: State and Local Tax deduction) 한도가 기존 1만 달러에서 4만 달러(Married Filing Jointly 기준)로 크게 늘어났습니다.

제가 있는 매사추세츠를 볼까요? 우리 주는 집값도 높고 소득세율도 낮지 않죠. 예를 들어, 연 소득이 15만 달러이고 80만 달러짜리 집에 사시는 부부를 가정해 볼까요?

  • 주 소득세(State Income Tax) - 약 $7,500 (5% 가정)
  • 재산세(Property Tax) - 약 $10,000 (타운마다 다름)
  • 합계 - $17,500

과거에는 이 합계가 아무리 커도 딱 1만 달러까지만 혜택을 받았지만, 이제는 $17,500 전액을 소득에서 공제받을 수 있게 된 것입니다. 이는 곧 수천 달러의 실질적인 절세 효과로 이어지죠.

단순히 SALT 한도가 늘어났다고 해서 모두가 혜택을 보는 건 아닙니다. 나의 총 항목별 공제(Itemized Deduction) 금액이 정부가 정해준 표준 공제(Standard Deduction: 2026년 부부 합산 기준 약 $31,500 내외)보다 커야 유리합니다. SALT만으로 부족하다면 다음 카드들을 함께 꺼내보세요.

  • 의료비 공제(Medical and Dental Expenses) - 은퇴 후 건강 관리에 비용이 많이 드시죠? 조정후 총소득(AGI: Adjusted Gross Income)의 7.5%를 초과하는 의료비는 항목별 공제가 가능합니다. 임플란트나 장기 요양 보험료(Long-term care insurance premiums)도 체크해 보세요.
  • 모기지 이자(Mortgage Interest) - 아직 집 페이먼트가 남았다면, 그 이자 비용도 공제 항목입니다. 원금 75만 달러까지에 대한 이자 비용 공제가 가능합니다
  • 자선 기부금(Charitable Contributions) - 교회나 비영리 단체에 하신 기부금은 마음도 따뜻하게 해주지만, 세금 고지서도 가볍게 해줍니다. 소득의 60%까지 공제 대상입니다. 
  • 그외 연방 재난 지역 재산 피해(Casualty Loss) 등도 꼼꼼히 챙겨야 합니다.

그동안은 기부금이 세금 혜택으로 이어지려면 항목별 공제를 할때만 가능했죠. 하지만 이제는 표준 공제를 선택하시는 분들도 최대 $2,000까지는 기부금 혜택을 누릴 수 있게 되었습니다. 반면, SALT 공제가 $40,000로 늘어나면서 항목 공제를 선택하게 된 분들은 소득의 0.5%라는 '입장료(Floor)'를 먼저 내야 기부금 공제가 시작됩니다.

이번에 SALT 공제 한도가 늘어나면서 많은 분이 항목별 공제(Itemized Deduction)를 고민하실 텐데요. 주의할 점이 있습니다! 65세 이상에게 주어지는 시니어 추가 공제(Additional Standard Deduction)는 '표준 공제'를 선택할 때만 적용됩니다.

따라서 SALT($40,000까지) + 의료비 + 기부금 + 모기지 이자의 합계가, 나의 기본 표준 공제($31,500) + 시니어 추가 공제($2,000) 합계보다 확실히 클 때만 항목별 공제를 선택하는 것이 유리합니다. 이 계산기를 두드려보는 것이 올해 절세의 핵심 전략이 되겠네요. 

하지만 명심하십시오. 보고하지 않은 항목은 자동계산되지 않습니다. 여러분들이 적극적으로 모기지 스테이트먼트를 챙기고 재산세 영수증을 찾고 의료비 영수증을 다 모아놓으셨다면 회계사님에게 잘 전달하거나 세금보고 프로그램에 잘 입력해야합니다.

세금을 아낀다는 것은 단순히 내 지갑을 채우는 행위를 넘어, 내가 평생 일궈온 소중한 자산을 더 가치 있는 곳에 쓸 수 있는 기회를 만드는 일입니다. 그 아낀 돈으로 사랑하는 사람들과 맛있는 요리를 나누는 여유, 그것이 우리가 공부하고 준비하는 진짜 이유 아닐까요?

늘 건강하고 지혜로운 은퇴준비가 되시길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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