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2.[은퇴준비] 2백만 달러가 있어도 불안한 이유 — 1편, 미국 부유층 은퇴의 민낯
$2Million, 한국 원화로 약 30억 가까운 돈입니다. 이 정도면 은퇴 걱정은 없을 것 같은 생각이 드시지요? 그런데 WSJ이 실제로 이 금액대 은퇴자들을 인터뷰했을 때, 가장 많이 나온 단어는 "불안"이었습니다. 왜 그럴까요? 기사에 소개된 미국에서 실제로 은퇴한 사람들의 자산규모별 3편의 시리즈를 통해 실제사례를 바탕으로 그들의 솔직한 이야기를 들어 보겠습니다. 숫자가 아니라 그들의 삶으로 미국에서의 은퇴를 이해해 볼려고 합니다. John Fitzgerald는 33년간 경찰관으로 일하고 61세에 은퇴했습니다. 퇴직 당시 연금플랜(Deferred Compensation Plan)에만 $1.7Million이 있었고, 매달 세후 $6,900의 연금(Pension)도 나옵니다. 다른 계좌까지 합치면 총 자산은 $2Million가 넘습니다. 그런데 그는 이렇게 말합니다. "매일 내가 평생 모은 돈이 조금씩 사라지는 것 같다." 주식시장 하락으로 연금저축 잔액이 $1.3로 줄었고, 메릴랜드 자택과 델라웨어 별장의 모기지, 막내아들 대학 등록금, 인플레이션으로 두 배가 된 장바구니 물가까지. 숫자는 충분해 보이는데, 지출이 매달 12,000달러에 달하니 마음이 편할 수가 없는 것입니다. 반면 같은 금액대에서 훨씬 안정적인 은퇴 생활을 하는 분도 있습니다. General Re의 전 인사 임원이었던 Judy Hall은 2005년에 $2Million로 은퇴했습니다. 20년이 지난 지금, 그녀의 자산은 오히려 $1.8로 크게 줄지 않았습니다. 비결은 두 가지였습니다. 첫째는 이사였습니다. 뉴욕 맨해튼에서 플로리다 네이플스로 삶의 터전을 옮기면서 연간 지출이 $200,000에서 $110,000로 줄었습니다. 절반 가까이 줄어든 것이지요. 둘째는 목적 있는 삶이었습니다. 자신을 "일 중독자"라고 부를 만큼 바쁘게 살았던 그녀는 은퇴 직후 "어떻게 하루를 채울까"를 진지하게 고민했고, 교회 봉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