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2026의 게시물 표시

172.[은퇴준비] 2백만 달러가 있어도 불안한 이유 — 1편, 미국 부유층 은퇴의 민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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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Million,  한국 원화로 약 30억 가까운 돈입니다. 이 정도면 은퇴 걱정은 없을 것 같은 생각이 드시지요? 그런데 WSJ이 실제로 이 금액대 은퇴자들을 인터뷰했을 때, 가장 많이 나온 단어는 "불안"이었습니다. 왜 그럴까요?  기사에 소개된 미국에서 실제로 은퇴한 사람들의 자산규모별 3편의 시리즈를 통해 실제사례를 바탕으로 그들의 솔직한 이야기를 들어 보겠습니다. 숫자가 아니라 그들의 삶으로 미국에서의 은퇴를 이해해 볼려고 합니다. John Fitzgerald는 33년간 경찰관으로 일하고 61세에 은퇴했습니다. 퇴직 당시 연금플랜(Deferred Compensation Plan)에만 $1.7Million이 있었고, 매달 세후 $6,900의 연금(Pension)도 나옵니다. 다른 계좌까지 합치면 총 자산은 $2Million가 넘습니다. 그런데 그는 이렇게 말합니다. "매일 내가 평생 모은 돈이 조금씩 사라지는 것 같다." 주식시장 하락으로 연금저축 잔액이 $1.3로 줄었고, 메릴랜드 자택과 델라웨어 별장의 모기지, 막내아들 대학 등록금, 인플레이션으로 두 배가 된 장바구니 물가까지. 숫자는 충분해 보이는데, 지출이 매달 12,000달러에 달하니 마음이 편할 수가 없는 것입니다. 반면 같은 금액대에서 훨씬 안정적인 은퇴 생활을 하는 분도 있습니다. General Re의 전 인사 임원이었던 Judy Hall은 2005년에 $2Million로 은퇴했습니다. 20년이 지난 지금, 그녀의 자산은 오히려 $1.8로 크게 줄지 않았습니다. 비결은 두 가지였습니다. 첫째는 이사였습니다. 뉴욕 맨해튼에서 플로리다 네이플스로 삶의 터전을 옮기면서 연간 지출이 $200,000에서 $110,000로 줄었습니다. 절반 가까이 줄어든 것이지요. 둘째는 목적 있는 삶이었습니다. 자신을 "일 중독자"라고 부를 만큼 바쁘게 살았던 그녀는 은퇴 직후 "어떻게 하루를 채울까"를 진지하게 고민했고, 교회 봉사, ...

171.[은퇴준비] 생명보험이 노후 월급이 된다고요? — 은퇴 후에도 보험이 일하게 하는 6가지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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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랫동안 보험료를 꼬박꼬박 내오신 분들이 많으시지요. 자녀가 어릴 때, 혹은 집을 처음 장만했을 때, "혹시라도 내가 없으면"이라는 마음으로 가입한 생명보험. 그런데 이제 자녀도 다 자랐고, 대출도 거의 갚았고, 사실 사망보험금이 예전만큼 절박하지 않은 시기가 되었다면 어떠신가요? 그 보험 안에 수십 년 동안 차곡차곡 쌓인 돈이 지금 이 순간에도 잠자고 있을 수 있습니다. 생명보험, 특히 종신보험(Permanent Life Insurance)에는 현금 가치(Cash Value)라는 저축 기능이 함께 들어 있습니다. 매달 내는 보험료의 일부가 보험 비용으로 쓰이는 것과 별개로, 나머지가 차곡차곡 쌓여 시간이 지날수록 제법 의미 있는 금액이 되지요. 이 현금 가치를 노후에 영리하게 꺼내 쓰는 방법이 실제로 여러 가지 있습니다. 더구나 세금 혜택까지 곁들여진 방법들이어서, 401(k)나 개인은퇴계좌(IRA)를 이미 최대한 넣고 계신 분들에게는 특히 귀를 기울일 만한 이야기입니다. 오늘은 생명보험의 현금 가치를 노후 소득으로 전환하는 6가지 방법을 하나씩 살펴보겠습니다. 1. 현금 인출 (Policy Withdrawal) 가장 직접적인 방법입니다. 필요할 때 현금 가치에서 직접 돈을 꺼내는 것이지요. 그동안 납입한 보험료 총액, 즉 기준금액(Basis)까지는 세금 없이 인출이 가능합니다. 기준금액을 초과하는 금액부터만 과세 대상이 됩니다. 다만 인출한 금액만큼 사망보험금이 줄어들고, 되돌릴 수 없다는 점은 꼭 염두에 두셔야 합니다. 2. 보험 대출 (Policy Loan) 현금 가치를 담보로 보험사에서 돈을 빌리는 방법입니다. 현금 가치의 90% 이상까지 빌릴 수 있고, 신용조회도 없습니다. 이자는 발생하지만, 살아있는 동안 반드시 갚지 않아도 됩니다. 상환하지 않으면 나중에 사망보험금에서 차감되지요. 세금 면에서는, 보험이 유지되는 한 대출금은 과세 대상이 아닙니다. 주식 시장이 폭락했을 때 은퇴 계좌를 건드리지 않고 이 대출로 생활비를 충당한...

170.[경제] "이번엔 다를 거야" — 1929년 인간의 본성이 만들어낸 주식폭락, 그리고 오늘의 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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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요즘 주식시장을 보고 계시면 어떤 느낌이 드세요? 갑자기 오르면 기쁘고, 빠지면 불안하고, 또 오르면 다시 안심이 되는 그 롤러코스터를 타는듯한 기분, 요즘 시장이 딱 그 느낌입니다.  2025년 초 관세 충격으로 S&P 500이 4월 초까지 거의 20% 급락했다가, 이후 세금 감면과 연준의 금리 인하에 힘입어 다시 강하게 반등했습니다. 2025년 한 해 S&P 500의 총 수익률은 18%에 달했습니다. 2026년 들어서는 미국·이란 전쟁 발발로 S&P 500이 1월 고점 대비 9% 급락했다가, 4월 휴전 발표 후 사상 처음으로 7,000포인트를 돌파하며 반등했습니다. 6월 초 연초 대비 약 10% 상승하며 역사적 최고점을 갈아치우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바로 어제(2026년 6월 5일), 나스닥이 하루에 4% 이상 급락하며 반도체 주가 하락으로 시장에서 1조 달러가 증발했습니다. 공포 지수로 불리는 VIX(변동성 지수)는 하루 만에 34% 치솟았습니다. 사실 저도 매일 아침 포트폴리오를 열면서 여러가지 복잡한 감정을 느낍니다. 그러다 집어 든 책이 있습니다. 앤드루 로스 소킨(Andrew Ross Sorkin)의 『1929: 월스트리트 역사상 가장 큰 폭락의 내부(Inside the Greatest Crash in Wall Street History and How It Shattered a Nation)입니다. 1930년대 미국 대공황을 촉발한 주식 대폭락 사태를 인물중심의 역사적 자료를 바탕으로 쓴 책입니다. 읽고 나서 제일 먼저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시간이 흘러도, 사람의 본성은 변하지 않는구나." 소킨은 뉴욕타임스의 수석 경제 칼럼니스트이자 CNBC 간판 프로그램 Squawk Box의 공동 앵커로, 2008년 금융위기를 다룬 『대마불사(Too Big to Fail)』의 저자입니다. 이 책을 위해 8년을 연구했고, 1929년 주식시장 붕괴와 관련된 75명의 실존 인물을 생생하게 되살렸습니다. 오바마 전...

169.[재정] 연봉 2억인데 왜 카드빚에 허덕일까 - 미국 신용카드 위기가 우리에게 전하는 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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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음은 지난주 Wall Street Journal에 실린 기사에 소개된 내용입니다. 밤 열한 시, 뉴잉글랜드의 한 병원 운영 디렉터가 침대에 누워 천장을 바라봅니다. 연봉은 $194,000, 그런데 그녀의 머릿속을 가득 채운 건 Chase Sapphire 카드 잔액 $15,000과 이자율 26%라는 숫자였습니다. 매달 $572씩 꼬박꼬박 내고 있었지만, 이자에 이자가 붙어 잔액은 좀처럼 줄지 않았습니다. 친구들 모임도 피하고, 헬스장 리셉셔니스트 아르바이트까지 고민했다고 합니다. "살이 찌는 것처럼요. 하루아침에 일어나는 게 아니에요. 조금씩 조금씩, 그러다 어느 날 바지가 안 잠기는 거죠." 이 이야기는 먼 나라의 남의 일처럼 들리실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2025년 현재, 이것이 미국 중산층의 민낯입니다. 올해 1분기, 미국 전체 신용카드 잔액이 $1.25 Trillion에 달했습니다. 뉴욕 연방준비은행이 1999년 집계를 시작한 이래 1분기 기준 역대 최고치입니다. 더 충격적인 건 연체율입니다. 90일 이상 연체된 잔액 비율이 13.12%로, 무려 15년 만에 최고 수준을 기록했습니다. 2008년 금융위기 직후 이후 처음 있는 일입니다. 신용카드 평균 금리(APR)는 어떨까요? 2022년 2월만 해도 14.6%였던 것이 올해 2월에는 21%까지 올라있습니다. 불과 3년 사이에 6.4%포인트가 뛰어오른 것입니다. 왜 이렇게 됐을까요? 도시연구소(Urban Institute)의 경제학자 Breno Braga는 이렇게 말합니다. "식비, 주거비, 의료비가 모두 오르면 카드값 낼 돈이 없어집니다. 집도 차도 잃을 수 없고 공과금도 내야 하니, 결국 카드 연체를 선택하는 겁니다." 전문가들은 이를 '생존형 부채'라고 부릅니다. 화려한 소비 때문이 아니라, 그냥 살아남기 위해 카드를 긁는 구조입니다. 실제로 지난 2년간 저소득·중산층·고소득 지역 할 것 없이 모든 소득 계층에서 60일 이상 연체율이 2018년 이...

168. [은퇴준비] 은퇴는 지옥이 아니라 연옥이다 — 평안한 노후를 위한 12가지 전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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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얼마 전 한국의 김경록 박사가 쓴 『은퇴연옥』이라는 책을 읽었습니다. 읽는 내내 앞으로 돌아가 다시읽고 또 읽고 암기했습니다. 이 분은 미래에셋 은퇴연구소장을 지낸 분으로, 우리나라에서 은퇴 문제를 가장 깊이 연구해온 전문가 중 한 분입니다. 많은 유투브 경제,재정채널에서 이분을 만날 수 있습니다. 이 책은 단순히 이론을 읊는 지침서가 아니라 은퇴연구소장으로서의 전문성과 실제 4년간의 은퇴 생활을 통과하며 얻은 경험의 압축물이라는 점에서, 읽는 내내 실천하기 힘든 공허한 조언이 아니라 먼저 그 길을 걸어본 사람의 진심처럼 느껴졌습니다. 책의 핵심은 제목에 담겨 있습니다. 단테의 신곡에서 연옥(Purgatory)은 지옥도 천국도 아닌 중간의 공간입니다. 고통스럽지만 끝이 있고, 준비한 사람에게는 반드시 천국으로 가는 길이 열립니다. 저자는 60대를 전후한 10년이 바로 이 연옥과 닮았다고 말합니다. 이 기간을 잘 보내면 70대 이후의 노후가 편해진다는 것입니다. 은퇴를 '지옥'이라 부르며 절망하는 대신, '연옥'이라는 언어로 다시 바라보는 것. 그 시각의 전환 하나가 읽는 내내 마음을 붙잡았습니다.  책에서 저자는 한국의 은퇴세대가 겪는 어려움을 늦은 취업과 빠른 정년, 자녀 양육과 부모 간병을 동시에 짊어지는 '더블 케어', 그리고 퇴직과 동시에 단절되는 인간관계가 우리 세대를 연옥의 불길 속으로 밀어 넣는다고 말합니다. 한국의 이야기이지만, 미국에서 치열하게 살아온 우리에게도 그대로 겹쳐 보입니다. 돈, 일, 관계. 이 세 가지 굴레는 태평양 이쪽에서도 똑같이 무겁습니다. 저자는 이 연옥을 지혜롭게 통과하기 위한 12가지 서바이벌 전략을 제시합니다. 삶의 철학(PAR), 실행 전략(SOC), 자산 관리(TIP), 부부 관계(SSS) 라는 네 개의 축 아래 각각 세 가지씩, 모두 합해 12가지입니다. 체크리스트가 아닙니다. 은퇴 후의 삶 전체를 바라보는 사고방식의 틀입니다. 하나씩 천천히 들여다보겠습니다. 첫 번째...

167.[은퇴준비] 플로리다 여행 계획은 6개월 전부터 짜면서, 은퇴 계획은 왜 '나중에'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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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여름 플로리다 여행 계획은 언제부터 준비하기 시작하셨나요? 항공권 특가 알림을 켜두고, 오션뷰 호텔 후기를 비교하고, 아이들이 좋아할 테마파크 일정을 짜는 데 몇 주를 기꺼이 쏟는 분들도, 정작 30년 후 노후 생활을 어떻게 꾸릴 것인지에 대해서는 "나중에 생각하지 뭐"라는 말 한마디로 넘기는 경우가 많습니다. 1주일짜리 휴가에는 몇 달을 투자하면서, 30년을 살아가야 할 은퇴 생활에는 왜 이렇게 관대할까요? 사실 이건 게으름의 문제가 아닙니다. 젊을 때는 어쩔 수 없습니다. 집도 사야 하고, 아이들 학비도 대야 하고, 매달 나가는 생활비에 숨이 턱턱 막히는 시절이 있습니다. 미국에서 살아가다 보면 더욱 그렇습니다. 그렇게 50대 중반이 되어서야 비로소 "이제 좀 본격적으로 은퇴 준비를 해볼까" 하는 마음이 생기는 건 지극히 자연스러운 흐름입니다. 늦게 시작했다는 사실 자체가 부끄러운 것이 아닙니다. 정작 문제는, 그 마음이 생긴 이후에도 행동으로 옮기지 않는 것입니다. 재정 전문가들이 한결같이 말하는 것이 있습니다. 은퇴 준비에 있어 가장 값비싼 결정은 '잘못된 투자'가 아니라 '아무것도 하지 않고 방치하는 것'이라고요. 막연한 두려움 때문에, 혹은 어디서부터 시작해야 할지 몰라서 미루다 보면, 그 시간 동안 잃어버리는 것이 생각보다 훨씬 큽니다.  이렇게 미루는 동안 우리는 많은 것들을 조용히 잃고 있습니다. 복리 성장의 기회 - 연 7% 수익률을 가정할 때, 매달 $300씩 30세부터 저축하면 65세에 약 $453,000 달러가 됩니다. 하지만 35세에 시작하면 같은 조건으로 약 $318,000에 그칩니다. 단 5년의 차이가 $135,000를 갈라놓는 것입니다. 세금 혜택 손실 - 직장 은퇴연금인 401(k)에 불입하는 금액은 그 해 과세 소득에서 바로 제외됩니다. 미루는 해마다 이 절세 혜택이 통째로 사라지는 것입니다. 50세 이상이라면 일반 한도에 더해 추가 납입(Catch-up C...

166. [은퇴준비]인플레이션이 무서운 게 아닙니다, '대비 없는 은퇴 계획'이 무서운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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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요즘 장보러 가거나 빌을 받을 때마다 한숨 쉬시는 은퇴자 분들 정말 많으십니다. 실제로 2026년 미국의 메디케어 파트 B 보험료가 무려 10% 가까이 올랐고, 주택 보험료와 식료품비는 무섭게 치솟고 있으니까요. 상황이 이렇다 보니 자산운용사나 금융 기관에서는 물가연동채권(TIPS), 원자재 펀드, 배당주 전략 같은 '인플레이션 헤지(방어) 상품'을 앞다투어 권하곤 합니다. 물론 이런 상품들이 포트폴리오의 든든한 조연 역할을 할 수는 있습니다. 하지만 착각해서는 안 됩니다. 인플레이션 방어형 투자 상품 하나를 사는 것은 '은퇴 전략' 그 자체가 될 수 없습니다.  진짜 인플레이션 이기는 법, 금융 전문가들이 입을 모아 말하는 3가지 핵심 포인트를 Kiplinger의 기사를 통해 짚어보겠습니다. 1. 내 은퇴 생활의 진짜현금 흐름을 들여다 보세요. 인플레이션은 모든 사람에게 똑같이 찾아오지 않습니다. 60대 후반에 건강하게 여행을 즐기는 은퇴자가 느끼는 물가와, 80대에 접어들어 의료비 지출이 늘어난 은퇴자가 느끼는 물가는 완전히 다릅니다. 고정 금리로 주택 모기지를 다 갚은 분과, 매년 오르는 월세와 주택 보험료를 감당해야 하는 분의 체감 온도도 다르죠. 그래서 인플레이션 대응의 첫 단추는 상품 고르기가 아니라 ‘내 지출의 성격을 파악하는 것’입니다. 지난 1~2년간의 소비 패턴을 분석해 '무슨 일이 있어도 나가야 하는 고정 비용'과 '상황에 따라 줄일 수 있는 변동 비용'을 냉정하게 구분해야 합니다. 이 현금흐름이 명확해야 시장이 흔들려도 감정에 치우친 잘못된 투자 결정을 내리지 않습니다. 2. 유혹적인 상품 대신 '실속 있는 기본기'로 무장하십시오. 물가가 치솟을 때 은퇴자들이 가장 많이 하는 실수가 무엇일까요? 바로 '인플레이션 보호'라는 매력적인 문구에 현혹되어 잘 알지도 못하는 복잡하고 위험한 금융 상품에 섣불리 돈을 묶어버리는 것입니다. 고수익을 약속하는 사모펀...

165. [노후준비]2033년 소셜시큐리티 고갈 논란 팩트체크, 내 소셜시큐리티는 안전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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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근 은퇴준비를 하시는 분들과 상담을 진행하다 보면 유독 자주, 그리고 심각하게 물어보시는 주제가 있습니다. 바로 '소셜 시큐리티고갈'에 대한 걱정입니다. 요즘 뉴스 헤드라인을 보면 '연금 파산', '지급 불능' 같은 자극적인 단어들이 연일 쏟아지니 불안한 것도 당연합니다. 당장 내년부터 내 연금이 반토막 나거나 아예 증발해 버리는 것은 아닌지 밤잠을 설치시는 분들도 계시죠. 그래서 오늘은 막연한 공포심을 부추기는 무거운 이야기 대신, 상황을 객관적으로 진단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최근 Forbes에 실린 심도 있는 칼럼을 바탕으로, 미국 소셜 시큐리티의 정확한 현주소와 이 거대한 재정 구멍을 메우기 위해 워싱턴 정치권과 경제학자들이 테이블 위에 올려둔 6가지 현실적인 시나리오를 하나하나 살펴 보려고 합니다.  이 글을 다 읽으실 때쯤엔 막연한 불안감 대신, 상황을 꿰뚫어 보는 통찰력을 얻으실 수 있을 겁니다. 종종 언론에서는 소셜큐리티 연금고갈을 이야기하면서 '파산(Bankruptcy)' 혹은 '지급 불능(Insolvency)'이라는 무서운 단어를 씁니다. 하지만 이것이 하루아침에 내 연금이 공중 분해된다는 뜻은 아닙니다. 정확히 말해, 우리가 내는 Payroll Tax가 모여서 관리되는 소셜시큐리티 신탁기금(Trust Fund)이 현재  $2.7 Trillion(약 3,600조)있는데 고령화가 가속화 되면서 들어오는 돈보다 은퇴자에게 지급되는 연금금액이 더 많아져서 잔고가 급격히 줄어들고 있습니다. 즉, 매년 수백억 달러씩 저수지의 물(신탁 기금 원금)을 빼서 모자란 연금을 충당하는 적자 구조에 본격적으로 진입한 상황입니다.  현재 일하는 젊은 세대가 내는 세금만으로는 은퇴자들에게 약속된 연금을 100% 지급하기 부족해진다는 의미입니다. 현재상태가 지속돈다면 기금이 대략 2033년쯤 바닥을 보일 것으로 예상됩니다.  신탁 기금 잔고가 '0원'이 된다고 해서 시스템이 파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