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9.[은퇴준비] 여러분의 노후가 "스마일"이 되는 비결 - 25배 법칙

 

안녕하세요! 지난 38번 글 " 4%의 법칙"편에 "돈은 모으는 것보다 쓰는 게 더 어렵다"는 화두를 던졌죠? 오늘은 그 2탄! "그럼 대체 내 소중한 돈, 어떻게 써야 잘 썼다고 소문이 날까?" 그 막연한 두려움을 확신으로 바꿔줄 구체적인 인출전략에 대한 구체적 가이드라인을 들고 왔습니다.

은퇴 후 통장에 돈이 있어도 마음 편히 쓰지 못하는 이유는 '기준'이 없기 때문입니다. 내 자산을 지키면서도 품격 있게 쓰는 법, 4% 룰과 스마일 커브 전략을 통해 알아볼까요?

1."도대체 얼마를 모아야 은퇴를 하죠?"

이 질문에 대한 가장 심플하면서도 파워풀한 대답, 바로 '25배의 법칙'입니다. 내 연간 생활비의 25배를 모으면 은퇴가 가능하다는 이론입니다. 

한 달에 $5,000(년 $60,000)을 쓴다면 → 약 $1.5M이 필요합니다.

남아있는 모기지가 많아 한달에 $8,000을 쓴다면 → $2M가 목표금액입니다.

이렇게 모은 돈에서 매년 딱 4%룰(해마다 인플레이션을 고려 인출율 인상) 만큼만 꺼내 쓰시는 겁니다. $1.5M이 있다면 첫해에 $60,000을 꺼내 쓰는 거죠. 물론 이론적만으로 30년 가까이 고갈되지 않고 유지된다는 결론입니다. 이것은 말 그대로 이론적인 목표이며 실제 이렇게만 준비하고 끝낸다면 만약 내가 100세까지 산다면 마지막 인생의 기간이 아주 힘들 수 있어 백업플랜도 고려해 보셔야 합니다.

(여기서 자세한 재정학적 근거는 생략하겠습니다. 여러 전제 조건들도 많습니다. 괜히 머리만 아프니 넘어가겠습니다. 그래도 궁금하신분들은 따로 설명해 드리겠습니다)

2. 지출에도 '급'이 있다? Essential vs Discretionary Expenses

무작정 4%를 꺼내 쓰기 전에, 우리가 쓰는돈의 성격을 먼저 구분해야 합니다. 

필수 생활비 (Essential Expenses) - 일명 '생존 비용(Must-haves)'입니다. 식비, 관리비,보험료처럼 숨만 쉬어도 나가는 돈이죠. 이건 건드리면 삶의 질이 급격하게 떨어지는 큰일 나는 '성벽' 같은 돈입니다.

선택적 생활비 (Discretionary Expenses) - 이건 '행복 비용(Nice-to-haves)’입니다. 해외여행, 손주 용돈, 골프 라운딩 같은 지출입니다. 있으면 즐겁지만, 사정이 어려우면 잠시 줄여도 죽지는(?) 않는 돈입니다. 품위유지에 살짝 흠이 가는 정도입니다. 시장상황이 좋을때는 기분좋게 쓰고, 주식 시장이 좋지 않을때는 잠시 줄일 수 있는 유연한 비용입니다.

전문가들이 입을 모아 강조하는 것이 있습니다. 바로 필수 생활비(Essential Expenses)만큼은 반드시 고정 수익 상품에 넣어두라는 것입니다. 주식 시장은 언제든 폭락할 수 있습니다. 역사가 증명하고 있죠. 하락장이 왔을 때 생활비를 마련하려고 내 소중한 주식을 '물린 채로' 파는 것만큼 뼈아픈 일은 없습니다다. 꼭 연금이나 이자처럼 꼬박꼬박 나오는 고정 수익(Fixed Income)으로 세팅하여 시장 변동성과 상관없이 들어오는 파이프라인을 구축해 두어야 하락장에서도 웃으며 버틸 수 있습니다.

3. 인생은 ‘스마일’을 그리며 흘러갑니다! (The Smile Curve)😊

은퇴하면 돈 쓸 일이 점점 줄어들 것 같죠? 우리 인생이 그렇게 단순하지 않은줄 이미 많이 배웠습니다. 은퇴 후 지출은 예쁜 미소를 닮은 스마일 커브(The Smile Curve)를 그리게 됩니다.

1.  은퇴초기 (Go-Go 시기) - "노세 노세 젊어서 노세!" 체력 있을 때 여행 다니고 노느라 지출이 팍! 올라갑니다. (왼쪽 입꼬리 상승!) 주요지출-여행, 취미, 레저, 외식, 선물등

2. 은퇴중기 (Slow-Go 시기) - 이제 좀 집이 편안해지는 시기가 되었습니다. 활동이 줄면서 지출도 안정기에 접어들죠. (미소의 바닥 지점) 집 중심 생활, 소규모 취미, 가까운 친지 방문등

3. 은퇴후기 (No-Go 시기) - 아뿔싸, 몸이 예전 같지 않네요. 슬프지만 병원비와 간병비로 지출이 다시 치솟습니다. (오른쪽 입꼬리 상승!) 의료비, 장기요양, 간병 서비스, 생활 보조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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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출이 이렇게 'U자'형으로 움직인다는 걸 미리 알면, 초기에 너무 돈을 아끼다 나중에 후회하거나 반대로 마지막 의료비를 대비못해 당하는 낭패를 피할 수 있습니다.

주식 시장이 반토막 났을 때, 생활비 하느라 마이너스 난 주식을 눈물로 팔아본 적 있으신가요? 은퇴 후에는 이런 일이 절대 있어선 안 됩니다! 주식 시장은 언제든 폭락할 수 있습니다. 하락장이 왔을 때 생활비를 마련하려고 내 소중한 주식을 '물린 채로' 파는 것만큼 뼈아픈 일은 없죠. 

그래서 제가 강조하는 게 바로 고정 수익이라는 안전벨트입니다. 나의 삶의 질을 유지시켜줄  필수 생활비(Essential Expenses)는 연금같은 튼튼한 곳에 딱 묶어두세요. 그래야 시장이 요동을 쳐도 "어차피 내 밥값은 나오니까~" 하며 밤에 잠도 잘 주무시고 드라마 한편을 볼 수 있는 여유도 생기게 됩니다.

하지만 실제 재정상담 현장에서는 이런 검증된 이론과는 전혀 다른 모습이 보이기도 합니다. 우리네 부모님으로부터 배운 “내 한 몸을 희생해서라도 자식들 뒷바라지는 다 한다”는 분들을 의외로 많이 봅니다. 본인이 조금 힘들고 어렵더라도 평생 모은 재산을 하나라도 더 자식들에게 물려 주시려는 분들이 많습니다. 하지만 이렇게 주는것만 생각하고 노후에 내가 절대적 도움이 필요한 상황이 닥치면 전혀 준비 되어있지 않아, 그렇지 않아도 자기 가족 챙기느라 힘든 자식들을 힘들게 할 수도 있습니다. 

당신의 노후가 무너지면 결국 당신은 그 가족들에게 가장 큰 짐이 됩니다. 내 몸과 내 재산은 나 스스로 지켜나가는 길이 결국은 자녀들을 돕는 길일 것입니다. 진정으로 가족을 사랑하신다면 본인의 경제적, 신체적, 정신적 독립을 철저히 완성해 나가는 것이 제일 우선입니다. 자녀들에게 물려줄 최고의 유산은 경제적으로 독립된 부모의 모습 그 자체입니다.

여러분의 노후가 편안하고 행복하기를 기원합니다.

*본 내용은 금융 이론에 기반한 참고용 자료로 절대적인 기준이 될 수 없으며, 개인별 상황이 다르므로 실제 은퇴 설계 시에는 반드시 전문가와 상의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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